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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림일기16

일정 변경 된 날 마감에 쫓기다가 갑자기 스케줄 변경 돼서 한숨 돌린날. 유난히 산만했던 기분이 든다.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 지었고 목요일에 하나만 더 보내면 될 것 같다. 요즘 하루가 왜 이리 짧게 느껴지는 지 모르겠다. 연말이라 그런가. 친구를 만나도 혼자 있어도 일을 해도 그림을 그려도 시간이 증발해버리는 것 같다. 자기심리학 책을 읽다가 멈췄는데 다시 손에 잘 안 잡힌다. 어떻게하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인가 고민 중. 마감 다 끝내고 날을 잡고 읽어야 하나, 손에 안 잡히더라도 조금씩 읽어야 하나. 흠. 2022. 12. 28.
일하기 싫어서 그린 고양이 일하기 싫어서 마카로 그린 고양이 원본 이미지와 전혀 다른 인상이 됐지만 나름(?) 마음에 든다 정말 일하기 싫을 때는 라디오를 켜면 도움이 된다. 누군가 있다는 느낌, 시간이 흘러간다는 감각이 살아나서 일하는데 보탬이 된다. 그 와중에 멀티가 안되서 보고서 작성 때는 라디오를 못 들음… 들어오는 말 소리가 있으면 글 쓰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럴 때는 잔잔한 재즈를 들으며 이너피스. 이제 진짜 일해야지 흑흑, 오늘 마감 화이팅! 2022. 12. 26.
동아 트윈 수채화 브러쉬 마카펜 처음 보는 펜을 선물 받아서 사용해 봄 뭘 그릴지 몰라서 케이스에 있는 서양배 따라 그리며 어떤 재료인지 익혀보고 마티스 모사 동아 수채화 브러쉬 마카펜 후기 - 기대보다 수채화 느낌이 난다 - 그래도 수채화 흉내내는 마카임. 본질은 마카. - 검은색 농도가 너무 옅다. 진회색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 세밀묘사를 볼펜으로 덧 씌웠더니 패여서 반사광이 생긴다. 색연필로 덧칠해야겠다. - 물기가 많아서 수채용지가 아니면 종이가 많이 일어난다;; 당황 1 - 노란색이 형광 밖에 없다, 왜 일까 당황 2 - 브러쉬나 하드 팁이나 둘다 두껍다 - 남색인 줄 알고 썼는데 보라색이 나와서 당황3 - 사용하기 간편하다 - 색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재료 써보는 건 늘 즐겁다. 2022. 12. 22.
인생네컷 얼마전에 퇴근하다가 인생네컷 가게에 뭔가 희멀건 한 게 움직이는 걸 봄 …? 쪼꾸만 포메가 혼자 거울을 보고 있었음 심쿵… 사진 찍으러 왔니 귀요미야 2022. 11. 22.
221012_Drawing #11 요 며칠 일이 뻥뻥 터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고 아침 챙겨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을 갖고 있었는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우루루 무너진다. 밤에 일찍 자기가 싫고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긴 더 힘들어지고. 물 먹은 솜 같은 기분. 잘 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터진 보따리. 정리와 수습이 필요해… 2022. 10. 12.
221006_Drawing #10 마을버스에 앉았는데 뒷자리에서 초등학생이랑 엄마가 오늘 운동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들려왔다. 깜깜하게 잊고 있던 운동회 때 기억히 떠올랐다. 초등 6년동안 몇번의 운동회가 있었을텐데 기억나는거라곤 점심시간의 깜깜한 교실. 햇살 좋은 가을 날 운동장엔 학생들과 가족들이 가득하고 와글와글 시끄러운데, 혼자 조용한 교실에 들어와서 도시락을 꺼내먹었던 기억. 창가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먹었던 것 같다. 창문너머 운동장 분위기와 교실 분위기가 너무 극명하게 대조 되어서 기억에 남는다. 발가락을 꼼지락 대며 점심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2022. 10. 6.
221005_Drawing #09 퇴근하고 늦은 저녁으로 피자&오븐 스파게티 일이 늦게 끝나니 저녁 먹는 시간도 늦어졌는데, 외식을 많이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남들은 매일 점심 밖에서 먹지만 집밥만 먹던 사람 기준으로는 약간 더부룩. 그나저나 콘테를 사봤는데 사각사각 느낌이 재밌다. 연필보다 진하고 두꺼워서 종이를 긁는 재미가 있는 듯. 2022. 10. 5.
221004_Drawing #08 책갈피를 잃어버렸다. 지하철 환승 중에 떨어진 것 같은데 금속이 떨어지는데 왜 소리가 안났는지 모르겠다. 태국 치앙마이 야시장에서 샀던 책갈피인데, 쇠로 만들어서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못 쓰고 잃어버려서 속이 쓰리다. 무소유가 생각나는 순간 ㅜㅜ 이렇게 된 거 쓰레기통으로 가지 말고 누군가 주워서 잘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꽤 강한편인 것 같다. 자칭 호더로 뭘 버리질 못한다. 물건에 대한 집착 크기 만큼 잃어버릴 때 타격도 크다. 물욕은 없다. 내 것이 아닌 물건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데 일단 내 것이 되면 꼭 쥐고 놓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쇼핑을 좋아하지 않고 물건이 생기면 피곤해질 게 보여서 미니멀로 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하지만 이미 차고.. 2022. 10. 4.
221001_Drawing #06 어제는 하루 휴가를 내고 인제와 속초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백담사에 다녀오면서 바다를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 노을지는 바다를 보고 옴. 당일치기 여행은 좀 피로하지만 하루를 알차 게 보낼 수 있어서 뿌듯한 것 같다.원통에서 밥 먹고 나가는 깋에 우연히 인제 꽃 축제 발견해서 구경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개장날이라 선물도 받았다. 백담사를 방문하러 간 설악산은 초록에서 가을로 물드려는 초입이라 예뻤다. 날이 맑아서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해서 걷기 좋은 날이었다. 기분 좋게 자연에 다녀온 하루. 좋았다. 그림은 카페라도 들리면 그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결국 오늘 컨퍼런스 오프닝 중에 그림. 이 그림을 보면 속초와 명상 컨퍼런.. 2022.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