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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책5

[소설] 리빙스턴 씨의 달빛서점 도서관 신간 코너를 보다가 표지 색이 마음에 들어서 빌려온 책. 잔잔한 동화책 느낌이라 읽는 내내 편안했다. 큰 사건 없이 가볍게 엮인 필굿 소설. 스페인 작가 책이라 어떤 내용일까 했는데 의외로 런던이 소설 속 배경이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가을과 겨울의 습습하지만 차갑고 쨍한 런던 공기가 생각나서 그리웠다. 런던에 오래 있던 것도 아닌데, 내 기억과 소설 속 계절 배경이 우연히 맞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2023. 10. 10.
[소설] 부드러운 볼 - 기리노 나쓰오 꽤 두꺼운 편인데 빠르게 읽히는 추리 소설. 등장인물 한명 한명의 서사를 세세하게 다뤄주는 게 특징적이었다. 여려명의 주인공이 있는 것 같은 인상. 사건 위주가 아닌 인물 위주라 재밌었다. 2023. 10. 6.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에서 한아뿐. 재밌었다. 상상력 풍부한 휴먼? 로맨스? SF 소설. 약간의 피시함이 있었지만 전반적 분위기를 흐트러트릴 정도는 아니여서 괜찮았다. 개인주의가 도드라지는 사회에 이 정도 메세지는 던질 수 있지 싶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소설이었다. 내용을 모르고 읽기 시작했을 땐 그저 호기심만 가득했는데 다 읽고나니 마음이 쨘해지네. 2023. 2. 23.
퇴근길엔 카프카를 너무 좋아하는 의외의 사실님 책. 담담하고 깔끔한 글과 그림 모두 좋았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가 고전에 대한 책인 것을 알게 됐고, 그냥 책이나 작가 소개가 아니라 의외의 사실 작가님이 한 번 소화해 낸 느낌 위주로 남겨져 있어서 흥미로웠다. 스포 없는 고전 엿보기랄까. 사실 고전을 많이 몰라서 체호프나 버지니아 울프 등 몇몇만 아는 이야기고 새로운 작품들이 많아서 신선했다. 아는 작품은 반갑고 새로운 작품은 호기심이 갔는데 마지막 에필로그에 비슷한 말을 남겨주셔서 반가웠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고전읽기를 해보고 싶어졌다. 일반상식이 레벨업 되는 기분 좋은 책. 2022. 3. 7.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 왜 베스트 셀러인지 알겠다. 너무 재밌었음. MBTI NF 성향에 딱 맞는 판타지였다. 융의 무의식과 꿈도 어느정도 녹여낸 느낌.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시작과 끝이 좀 달라진 느낌도 있다. 해리포터로 시작해서 인간극장으로 끝난 것 같았다. 궁금하니까 2권도 봐야지. 202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