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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드러운 볼 - 기리노 나쓰오 꽤 두꺼운 편인데 빠르게 읽히는 추리 소설. 등장인물 한명 한명의 서사를 세세하게 다뤄주는 게 특징적이었다. 여려명의 주인공이 있는 것 같은 인상. 사건 위주가 아닌 인물 위주라 재밌었다. 2023. 10. 6.
추석 맞이 꿈 추석 연휴 시작 날 꿈에 구야가 찾아왔다. 집안을 분주하게 움직이는 우리에게 쇼파에 앉자고 야옹 야옹 울었다. 알았다고 쇼파에 앉으니 옆자리에 동그랗게 자리를 잡고 누운 우리 구야.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구야를 쓰다듬으며 예쁘다도 사랑한다고 여러번 말했다. 구야도 기분이 좋아서 가늘게 뜬 눈으로 나를 봐줬다. 짧지만 기뻤던 꿈. 명절이라 인사를 온 걸까. 반갑고 그립다. 2023. 10. 4.
성적표의 김민영 2023. 9. 27.
인간은 재밌어 #11 아이패드를 사서 그려본 일상. 이전 그림은 언젠간(?) 올려야지 생각중. https://m.smartstore.naver.com/happyfreetime/products/445661266?NaPm=ct%3Dln0469sd%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0ca2ec126e4dee0bb25d58f8df824955882ccca6 천연고무 논슬립 욕실 욕조 미끄럼방지매트 화장실매트 욕실발판 : 해피프리타임[해피프리타임] 생활 필수 아이템샵 해피타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smartstore.naver.com 이 제품을 구매했고 아주 잘 쓰고 있다. 다른 매트는 안 써봐서 비교는 어려움. 사용 후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잘 말리는게 중요한 것 같다. 2023. 9. 26.
결혼의 좋은 점 살면서 문득 결혼해서 참 좋다고 느끼는 작거나 큰 순간이 있는데, 최근에 큰 사건은 구야(고양이) 사별 후였다. 나랑 남편 구야 이렇게 셋이 한 가족이었기 때문에 구야가 떠난 자리에 대한 아픔과 슬픔, 그리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함께 나눴다.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같은 의견을 주고 받았다. 남편이나 내가 없이 구야랑 둘이 살다 혼자가 되면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 듯. 한달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여전히 보고싶다. 내 사랑 구야. 사소하지만 결혼해서 참 좋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서로의 도움을 받아 주관적 세계(현상)이 조금씩 넓어진다는 점이다.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인간으로서 성숙(?)해져서 다양성을 갖춘 사람을 향해가고 있다. 나와 남편은 정 반대에 가까운 사람으로 나는 보폭.. 2023. 6. 22.
안녕 구야 구야(밀크) ( ~2023.05.15) 사랑스러운 아기고양이, 네 덕분에 행복했다. 많이 보고 싶어. 너의 빈자리가 아직도 잘 믿기지가 않네. 고맙고 미안해. 아주 많이. 2023.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