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림일기
220928_Drawing #04
기린씨
2022. 9. 28. 10:47

주로 아침에 그림을 그렸는데, 어제는 문득 ‘저녁에 하루를 마감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냥 폼롤러만 하고 잠듬…^^
오늘은 반성하며 아침먹고 바로 그림 그리기. 하루 끝에 기억나는 일을 그리는 건 쉬운데, 아침에는 뭘 그릴지 좀 막막하다.
오늘은 아침밥을 그려봄. 아이허브에서 산 디카페인 과일티. 방울토마토, 오이, 미니바게트. 포도잼도 먹었는데 깜빡하고 안 그렸다. 트라피스트 수녀회에서 수녀님들이 직접 만드신 잼인데 맛도 있고 구매비용이 좋은 데 쓰이길 바라며 종종 구매한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고, 오프라인은 오아시스에서 구매 가능.
밥을 차리면서 든 생각이, 맛-건강-정성이 3박자가 갖춰지면 최상의 요리가 나오겠지만 ‘정성(시간) 투자 하기엔 너무 귀찮고 건강하게는 먹고 싶다!’가 나의 모토구나 싶었다. 맛이 우선이고 건강이 마지막인 사람은 배달을 시켜먹겠고 건강 다음에 요리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뭔가 해먹을텐데. 나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건강을 챙기고 맛은 있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다. 그래서 제일 사랑하는 건 에어프라이어. 오늘도 냉동빵을 에프에 데우고 호랭이가 썰어놓은 오이랑 방토로 연명. 에프가 있는데 토스트기는 왜 사나 생각도 했지만 토스트기도 너무 잘 쓰고 있다. 식사 준비에 불을 잘 안 쓰고 쓰더라도 1구 1팬으로 끝내려는 스타일이다. 언젠간 간단+건강(?) 밥 시리즈를 정리해봐야겠다.